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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기사>마음근육키워주는 감정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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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0-02 21:40 조회2,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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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감정 다스리기’가 우선! 마음 근육 키워주는 감정 코칭

아이와 관계 여는 대화 vs 닫는 대화
							감정코칭은 시간을 정해두고 공부하듯 책상에 앉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생활에서 부모가 쓰는 말 한마디가 감정코칭의 기본이다. 본격적인 5단계 감정코칭법을 알아보기 전, 일상생활에서 나누는 대화를 돌아보며 감정코칭의 기본을 다져보자.

DON’T! 관계를 닫는 공격적 대화

'너는 왜 늘 그 모양이니?' 아이 행동에 불만이 있을 때, 성품이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면 ‘비난’이 된다. 이는 상황이 아니라 아이 자체에 문제가 있고, 늘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한다는 인상을 주어 아이가 더 엇나가게 만들기 십상이다. 특히 ‘늘’, ‘만날’, ‘항상’ 등의 단어는 되도록 쓰지 말 것.

'어째 동생만도 못하니' 아이를 못난 사람 취급하는 경멸투의 말. “네가 정신이 있니?”, “꼴에 잘난 척은” 등의 경멸하는 말은 비난보다 더욱 기분 나쁘고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 말을 한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너 때문에 못 살겠다' 모든 문제가 아이에게 있고 부모에겐 없는 것처럼 말하는 방어적 말투. 때론 “내가 야단치는 것은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란 말로 포장하는데, 정작 아이는 부모 마음을 읽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말로만 위해주는 위선이라고 느끼거나, 모두 자기 탓이라 여겨 마음 문을 닫아버린다.

'이거 네가 그런 거지?' 상대방 말을 듣지도 않고 단정짓는 말투. 아이는 마음 문을 잠그게 마련이다. 게다가 이미 잘못해서 혼날까 두려운 아이에게 “네가 그랬지”라고 말하면, 사실을 말하려 하다가도 무서워서 “내가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거짓말 하며 자신을 방어하게 된다. 또 사실이 아닐 때는 단정짓는 말에 억울해 행동이나 말이 엇나가는 경우도 생긴다.

'좀 빨리 하지 못해!'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명령과 훈계조의 대화. 아이는 미숙한 존재이므로 끊임없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할 때 이런 마음이 대화에 묻어난다. 명령과 훈계조의 말은 ‘엄마 말대로 빨리 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반발심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 아이는 대화를 시작하는데 이를 무시하는 말은 깊은 상처를 남긴다. 예를 들어 “엄마 머리 아파요” 하는 아이에게 “학원 갈 준비나 해”라고 말하는 등이다. 아이 말을 못 들은 척 대꾸하지 않거나 화제를 바꾸는 것도 아이와 멀어지기 좋은 대화법이다. 이는 아이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DO! 관계를 여는 따뜻한 대화

'아 그렇구나' 아이 말에 귀를 잘 기울이면 아이 마음을 열수 있다. 아이는 기분 나쁠 때 부모가 자신의 말을 열심히 들어준다는 사실만으로 힘이 나고, 말을 하면서 기분이 풀리기도 한다. 때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말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다.

'학원 가기 싫구나' 아이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화가 많이 났구나”, “많이 슬프구나”라면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면 아이는 든든해 한다. 보통 부모는 기대하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아이 마음을 수용하기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엄마 학원 가기 싫어요”라고 말하면 “또? 돈이 남아돌아 학원 보내는 줄 알아?”라는 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부모 생각과 다른 감정이나 상황에서도 수용이 먼저다. 그래야 무엇 때문에 가기 싫은지, 혹시 학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 진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금 기분이 어때?' 아이들은 때로 속마음을 엉뚱한 말로 표현해서 부모를 당황스럽게 한다. 예를 들어 동생에게 샘이 났을 때 동생을 칭찬한 엄마에게 “엄마 미워”라고 말하는 식이다. 이때는 아이가 한 말보다 아이 기분을 먼저 물어본다. 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물어보면 아이는 속마음을 이야기해 준다.

'이번엔 엄마가 잘 몰랐구나' 인정하기 어려운 사실을 조금만 인정해 본다. “엄만 잘 알지도 못하고 나만 가지고 그래” 라고 말할 때 “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렇지”라고 말하면 아이와 부모 모두 상처 입고 관계가 악화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번 일은 잘 모르고 네 탓만 했구나”라고 일부라도 인정하면 아이는 “어떤 때는 내가 정말 잘못한 적도 있지” 하고 한발 물러서게 된다. 다만, 부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때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엄마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그걸 이제 알았니?”라며 공격적으로 빈정대며 말하지 않는다.

부드럽게 이야기하기 어떤 내용이든 크고 격한 목소리로 대화하지 않는다. 크고 격한 목소리는 생각을 관장하는 아이의 전두엽을 마비시키고 간뇌로 피가 몰리게 된다. 간뇌, 즉 ‘파충류의 뇌’가 되면 반응이 단순해진다. 본능적으로 살아남는 것에만 신경 쓰게 된다. 살아남으려면 전력을 다해 싸우거나 도망가는 방법밖에 없다. 상대방 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공격적으로 반응하거나 아예 입을 닫고 대화를 피한다. 따라서 부드러운 억양과 말로 해야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마음 훈련하는 감정코칭 5단계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마음을 열지만, 아이가 진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하려면 다섯 단계의 감정코칭법을 알아야 한다. 아이 마음 근육을 키워주는 감정코칭의 체계와 적용 예를 알아보자.

1단계

아이 감정 파악하기 감정코칭은 아이가 감정을 보일 때 하는 것이다. 아이 감정을 잘 감지하고 포착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평소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모든 감정을 읽어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아이가 누군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기 바랄 때 이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한다.

작은 감정 알아차리기 아기는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운다. 이때 빨리 돌봐주면 쉽게 가라앉지만 시간을 끌면 울음소리가 커지고,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기 쉽지 않다. 이처럼 감정이 격해지면 감정을 추스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아이도 힘들기때문에 격해지기 전에 재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모르면 물어보기 아이 감정이 잘 파악되지 않는다면 기분이 어떤지 물어본다. 이때 “지금 화났어?”와 같은 닫힌 질문을 하면 ‘예’, ‘아니요’ 두 가지밖에 대답할 수 없으므로 “기분이 어때?”와 같은 열린 질문을 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 하면 날씨를 나타내는 사진을 보여주고 기분과 비슷한 것을 고르게 하거나 해, 구름 등을 그려보라고 한다.

2단계

감정적 순간을 기회로 삼기 아이 감정을 알아차렸다면, 모른 척 넘어갈 것인지, 본격적 감정코칭의 기회로 삼을 것인지 결정한다.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감정코칭 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상심하는 등 도움이 필요할 때는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 감정이 격해 있을 때 부모는 진정된 다음 하려고 코칭 기회를 미루거나, 부모 자신도 마음이 불편해져 모르는 척 지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감정코칭은 아이가 감정을 보이는 순간에 해야 한다. 감정이 격해져 있다면 ‘지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신호로 여겨 코칭의 기회로 삼는다.

3단계

감정 공감하고 경청하기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는 단계는 감정코칭의 핵심이다. 이때는 긍정적 감정뿐 아니라 부정적 감정 또한 평가하지 말고 공감해 준다. 예를 들어 동생과 싸우다가 “동생이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했을 경우. 분명 좋은 마음이 아니지만 일단 아이 말을 경청하고 “그렇구나. 동생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가 났구나”라고 공감해 준다. 만약 이런 공감 없이 “어쩜 그렇게 무서운 말을 하니” 등의 말로 아이의 표현을 막아 버리지 않는다.

언제나 진지하게 아이 감정을 공감할 때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어’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보려 노력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아이를 실망시키기 마련이다. 또한 아이의 화난 감정에 장난스럽게 접근하는 것도 금물. 믿었던 어른에게 배신당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왜’보다 ‘무엇’, ‘어떻게’ “왜 화났어?”라고 물으면 의외로 아이는 대답을 잘 못한다. ‘왜?’라는 질문은 인지적 사고를 요하는 질문이기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는 논리적 대답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때는 ‘왜’ 대신 ‘무엇’과 ‘어떻게’를 사용한다. “숙제가 너무 많아요”, “친구 때문에요” 등으로 대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말 따라하기 거울식반영법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감정을 이야기하면 그대로 따라서 말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생님 때문에 화가 났어요”라고 말하면 “그랬구나, 선생님 때문에 화가 난 것이구나”라고 말해주는 것.

4단계

아이의 감정 표현 돕기 감정코칭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감정이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우뇌인데, 우뇌에서 감정을 느끼고 신호를 보내면 좌뇌는 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준비한다. 그런데 감정에 분명한 이름이 없으면 좌뇌는 우뇌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 차리기 힘들다. 아이 스스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표현하도록 돕는 일은 감정 처리의 첫걸음이다.

5단계

스스로 문제 해결하게 하기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계는 행동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에선 부모에게 욕하는 행동은 허용하지 않는다’, ‘친구는 때리면 안된다’ 등으로 명시하는 것. 행동에 한계를 그어줄 때는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과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을 지적한다. 그 다음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본다.

해결책 검토하기 아이가 다양한 해결책을 생각해 냈다면 그 방법이 좋은지 점검해 본다. 이때 부모 입장에서 옳다 그르다 말하지 말고 “할 수 있겠어?”, “그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니?” 등으로 물어보면서 아이가 직접 판단하게 한다. 아이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귀띔해도 좋다. 설령 아이가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해 문제 해결에 실패하더라도 그 방법을 지지해 준다. 아이는 실수를 통해 배우기 때문이다. 또한 선택한 방법이 효과 없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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