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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3 15:31 조회1,9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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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솔루션
언어교육 100
사전적 의미처럼 언어는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이다. 아무리 말을 잘하더라도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타인과 의사소통이 힘든 사람이라면 언어발달이 잘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 또한 머릿속에 아무리 많은 생각이 담겨 있다 해도 말로 표현해 전달하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언어발달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사람은 사회적 약자가 될 수밖에 없다. 아이를 성공시키고 싶다면 기본 조건이자 최고의 스킬인 ‘언어’에 주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언어능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부모가 아이와 제대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생아 때부터 아이와 애착관계에 충실하고, 꾸준히 놀이대화를 실천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전문가 9명의 조언을 토대로 연령별 언어발달표부터 놀이대화법까지 알차게 담아봤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의 목소리로 오늘부터 놀이대화를 시작해보길.

0~3세 아이의 언어발달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 5
전문가들은 생후 3년 동안 아이들은 놀라운 언어발달을 보인다고 말한다. 이 시기 아이에게 질 좋은 언어적 환경을 제공하면 아이는 기교적인 말솜씨뿐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

1 어느 발달 분야보다 언어적 경험이 중요하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뇌 일부에 본능적으로 언어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말을 할 수 있으려면 언어적 경험이 필요하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뇌가 언어에 맞게 신경망을 만드는 것으로, 아이가 질 좋은 언어 환경에 노출되면 말을 빨리 익힐 수 있지만 환경이 나쁜 경우 말을 배우는 기간도 길어진다. 늑대소년의 이야기만 생각해도 그렇다. 어릴 때 무인도에서 고릴라들과 생활한 소년은 인간 사회에 돌아온 뒤 말을 배우지도 사용하지도 못했다. 언어는 두뇌발달도 중요하지만 유아기의 언어적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표 사례다.

2 언어가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다
언어발달에도 감수성기가 있다. 감수성기란 자극에 의해 두뇌발달이 급격히 이뤄지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 특정 자극이 결핍되면 회복하기 힘들어진다. 유아 때 언어환경에 노출되지 않으면 두뇌의 언어 신경망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이 언어 신경망 형성에 지장을 받지 않을 만한 언어환경에서 살고 있다. 주위에 항상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돌이 되기 전에 뇌의 가지돌기와 시냅스가 특정 언어에 맞게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같이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은 두뇌·언어발달에 효과적이지 않다. 상호작용이 없는 일방적인 수용은 대뇌겉질의 관심을 끌지 못해 자극되지 못하고 저절로 폐기되기 때문이다. 아이의 뇌는 스스로 자극을 선별하는 것이다.

3 말 잘하는 아이가 똑똑하다
어릴 때 말을 잘하는 아이가 지능발달에 좋은 조건을 갖춘다. 언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쌓이는 것이므로 말을 일찍 시작하면 좀 더 일찍 문장이나 문법을 익히게 된다. 이것은 논리력·수학적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 생후 18개월 아이가 알아듣고 구사할 수 있는 단어의 숫자로 미래의 대략적인 IQ를 예측할 수도 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태어나서 36개월이 될 때까지 언어 자극을 많이 주면 줄수록 아이는 더 빨리 많은 단어를 말하고 더 다양한 어휘를 습득하며, 훗날 지능검사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말을 일찍 시작하는 아이는 자신의 요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남들과의 의사소통도 쉽다. 당연히 주위 상황을 쉽게 파
악해 정서적, 사회적 인지 발달도 빠를 수밖에 없다.

4 성공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꼭 아나운서, 리포터, 기자, 소설가처럼 글이나 말을 직접 다루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 해도 생각해보면 언어가 관여되지 않은 직업은 없다. 은행원, 영업사원, 연예인 등은 모두 ‘말’을 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여기서 ‘말’은 그냥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 즉 ‘대화’를 말한다. 타인에게 나의 뜻을 올바른 대화법을 통해 관철시키는 능력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5 부모의 놀이대화가 언어발달을 돕는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자극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부모의 말 걸기다. 부모가 아이에게 말을 걸면 아이 뇌의 청각, 정서·사회영역, 언어영역이 한꺼번에 자극을 받아 언어발달이 촉진되는 것. 신생아는 엄마의 음성과 모국어 듣기를 가장 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궁 속에서 들었던 익숙한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주 말을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언어능력은 활짝 피어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놀이대화가 중요한 이유다.

놀이대화의 기본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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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즐거운 목소리를 낸다 즐거운 음조와 억양으로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부모와 소통하려는 아이의 시도에 항상 관심을 보여준다.

7 의사소통을 강요하기보다 목소리와 태도로 아이를 격려한다 “~라고 말해봐” “~에 대해 엄마한테 이야기해보렴” 같은 요구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건 아이를 짜증스럽게 만들 수 있다.

8 의사소통을 하려는 아이의 시도에 칭찬과 환호를 보낸다 아이는 스스로 즐겁기 때문에 어떤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기가 낸 소리가 무시당하면 더 이상 소리를 내려고 하지 않는다. 아이는 자기 소리에 엄마 아빠가 반응해주길 바라며 그런 반응이 긍정적일 때 더 많은 소리를 낸다.

9 아이와 눈을 맞춘다 아이가 말할 때마다 매번하던 일을 멈추는 것은 쉽지 않지만 비록 짧은 순간이라도 아이에게 완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따뜻한 눈빛으로 아이를 응시하고 긍정적인 말로 대답해줘야 한다.

‘SNV스피치연구소’ 소장 이지은씨
아이의 언어능력은 엄마가 결정한다
“스피치학원에 처음 오면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는데 5~6세 아이들이니까 10초 정도 동영상을 찍어요. 카메라 테스트를 통해 현재 아이의 스피치 능력을 보기도 하지만 아이의 나쁜 습관이나 성향 등을 파악해요. 재미있는 건 카메라 테스트가 끝난 후 엄마와 상담하는 시간이 있는데, 아이의 나쁜 습관을 엄마도 그대로 갖고 있다는 거예요.”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는 ‘SNV스피치연구소’ 소장인 이지은씨는 “아이는 엄마의 거울”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부모들과 상담해보면 흥미로운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해 10초짜리 동영상을 찍지 못한 아이의 엄마는 상담 내내 아이보다 더 산만했고, 사람들 눈치를 보느라 이름 하나 말하는 데 10초를 다 써버린 아이의 엄마는 엄격하고 차가웠다. “눈치 보는 아이의 엄마는 예의를 중시하는 점잖은 사람이었어요. 아이에게 이것저것 지켜야 할 것을 가르치다 보니 늘 지시적이고 엄격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아이가 무슨 말만 하려고 하면 “쯧, 어른들 얘기하고 있잖아. 좀 이따가 해”라고 아이의 말을 뚝 자르더라고요. 예의 바른 아이가 되길 바란 마음이 오히려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 하나 말하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로 만든 거죠.”

지나치게 자상하고, 허용적인 엄마도 아이의 언어발달에는 적이란다. 이런 엄마들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 먼저 알아서 챙겨주기 때문에 아이의 소통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설득하고 관철시킬 기회가 없어 훗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로 자라기 쉽다. “애착관계는 좋을 수 있지만, 아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스킬은 가르치지 않는 경우예요. 예를 들어 “엄마, 내가 지금 목이 마른데 주스 먹고 싶어. 그냥 주스 말고 오렌지주스”라고 하며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자상한 엄마는 아이가 냉장고 앞에만 서 있어도 먼저 “아! 주스 달라고?”라고 말하는 거죠.”

언어발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엄마와의 ‘소통’이다
언어능력이 뛰어난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엄마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소통이 잘된 아이는 남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도 발달해 타인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줄 안다. 유아는 언어가 얼마나 발달했는지 평상시에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위기 상황이 닥치면 언어 능력이 발휘된다.

“다른 친구에게 공격을 받을 때, 소통이 잘 안 되는 아이들은 울거나 삐치거나 화를 내는데, 소통이 잘되는 아이는 대화의 스킬을 갖고 있어요. 일단 상대방의 이야기를 다 들어요. 친구가 얘기할 때 “아~ 응,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아까 말을 잘 못했어”라며 친구의 마음을 이해한 뒤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잘못된 점을 시인해요. 이런 대화법은 5세 아이들 사이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일찍 나타나요.” 이지은 소장은 꾸준히 언어능력을 자극해 올바른 의사소통법을 가르치는 일은 보험을 들어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신뢰받는 사람, 남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은 소장이 알려주는 언어 자극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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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단어를 알려준다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겠다고 간혹 “이건 사랑이야, 희망이야” 같은 말을 자주 해주는 엄마들이 있는데 0~3세 아이에겐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현실 감각을 배워야 한다. “이건 컵이야. 화분이야. 이건 엄마 로션이야. 이걸 바르면 보들보들해”처럼 실제 사물을 보여주면서 사물의 명칭을 알려주고, 사물과 연계된 느낌을 정확히 알려 주는 것이 좋다.

11 밖으로 나간다 “만져봐. 꽃이야. 흙이네. 느낌이 어때? 거칠거칠하다” “강아지다. 만져봐. 부드럽지? 움직이네?” 식으로 아이는 만지면서 그 사물의 특징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연상작용을 일으켜 단어를 익힌다.

12 그림책의 일부를 가린다 엄마 혼자 구연동화하듯 읽어주는 데에서 나아가 아이를 동참하게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강아지똥>을 읽어준다면 “참새가 아이, 더러워! 했어요” 하는 부분에서 손으로 참새의 대답을 가린다. 그런 다음 “참새는 뭐라고 했을까? 엄마 생각에는 냄새 나! 이랬을 것 같아. 너는?” 식으로 질문해서 아이를 동참하게 한다.


‘금천언어심리발달센터’ 소장 최현연씨
가장 좋은 언어 자극제는 잘 들어주는 엄마다
또래보다 말을 빨리 시작한 딸과 조금 더뎠던 아들을 둔 엄마이자 언어치료 전문가인 금천언어심리발달센터 최현연 소장. 그녀가 말하는 언어교육은 유별하거나 어렵지 않다.

“여섯 살인 큰아이는 생후 18개월에 “우유 더” “까까 줘” 같은 두 단어 문장을 말했어요. 보통 24개월에 보이는 발달 단계라 빠른 편이었죠. 그런데 둘째는 24개월이 다 되도록 한 단어 표현도 잘 못하더라고요. 남편은 두 아이를 비교하며 둘째를 걱정했지만 저는 별로 염려되지 않았어요. 몸짓이나 행동, 표정 등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소리를 모방하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비록 말은 조금 늦더라도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거든요. 지금은 조잘조잘 수다쟁이가 되었답니다.”

주변 아이들과 비교해 아이가 말이 느리다고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다. 최현연 소장은 만 3세까지 언어발달은 아이마다 편차가 심해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한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나 의사를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전달한다면 괜찮다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말, 이른바 ‘외계어’를 늘어놓는 것도 걱정보다는 오히려 맞장구쳐주며 격려할 일이다. 그래도 엄마들은 궁금해 한다. 언어치료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의 시점은 언제이며 어떤 상황을 말하는 것일까?

“상담 문의는 생후 27~30개월 아이의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합니다. 제가 엄마들에게 언어발달 상담을 추천하는 시기도 생후 28~32개월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아이의 사회적 관계가 가족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말이 늦어도 문제되지 않죠. 하지만 24개월이 지나면 어린이집에 가고 또래 친구와 선생님 등 사회적 관계가 넓어지면서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도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이때 언어발달이 느리면 관계 맺기가 어렵고 친구들과 섞여 노는 것도 힘들며 앞으로의 성격 형성이나 이해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해요.”

아이의 말을 끝까지 충분히 들어줘라
언어발달이 조금 늦는다고 해서 부모의 양육과 교육 방법에 대해 자책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다수의 엄마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항상 아이에게 언어 자극을 주고 있다. 언어교육의 목표는 아이를 달변가로 키우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언어교육의 방법은 상호소통이 핵심이다. “엄마들이 언어발달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는 대신 언어발달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아무 말 없이 각자 TV만 보거나 아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식 말이죠. 일방적인 소통만 있는 이런 매체는 아이의 언어발달뿐만 아니라 주의집중력 발달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엄마가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단어만 말하던 아이가 문장으로 말하는 것은 상당히 혼란스럽고 어려운 일이에요. 이때 몇 번씩 더듬고 순서가 뒤죽박죽된다고 엄마가 아이가 하는 말을 곧장 끊어버리는 건 옳지 않아요. 무조건 끝까지 들어주세요.”


최현연 소장이 말하는 언어교육 비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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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운동 발달이 중요해요 올바른 언어발달이 되려면 신체와 운동발달이 기본이다. ‘말하기’도 근육을 움직이는 신체 활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언어치료 시 발달 정도를 체크할 때 이를 확인할 정도로 중요하다. 즉 신체ㆍ운동 발달이 느리면 언어발달도 느리다.

14 아이와의 놀이 시간에 집중하세요 아이에게 놀이만큼 좋은 학습법은 없다. 언어교육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말을 익힐 수 있는데 이때 엄마가 주도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놀이에 엄마가 들어가 이야기를 들어준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 있게 놀아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15 일상생활을 주제로 이야기하세요 아이가 말이 늦을 때 아이에게 자꾸 말하라고 강요하거나 질문을 많이 하면 아이가 위축될 수 있다. 비록 ‘외계어’라도 아이가 하는 말을 따라 하고 옷입기, 씻기, 먹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할 때 대화를 주고받는 것이 좋다.


‘유쾌한 대화 연구소’ 대표 이정숙씨
‘내버려두기’ ‘기다려주기’가 성공의 열쇠
“아무리 기발한 생각을 하더라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 생각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언어는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이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잡생각일 뿐이죠.”

KBS 아나운서 출신의 대화 전문가로 30권이 넘는 대화법 관련 책을 집필한 유쾌한 대화 연구소 이정숙 대표. 언어교육이 트렌드인 요즘, 언어가 왜 중요한가란 질문에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언어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해야만 온전히 자신의 생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바로 언어인 것이다. 요즘 엄마들은 모든 걸 자기가 다 하려고 해서 고달픈 거라며,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프랑스 엄마들이 우월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 얘기를 꺼냈다. 프랑스는 아이에게 무엇을 강요하는 법 없이 그냥 내버려둔다. 음식점에서 뛰거나 소리치지 않고 높은 의자에 앉아 조용히 기다리는 프랑스 아이를 보고 놀란 미국 엄마가 프랑스 육아법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우리나라 엄마도 아이와 놀아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아이를 귀찮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혼자 놀도록 내버려두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아이 스스로 탐색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대신 또래와의 교류나 책을 통한 생각의 확장으로 탐색하고 알아가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충고했다.

언어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은 금물, 스스로 깨닫게 한다. “엄마 밥” 하는 아이에게 “엄마 밥 주세요”라고 완성된 문장을 알려주는 것은 괜찮다. 이때 아이가 정확히 존댓말을 써서 문장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바른 문장을 쓰도록 약간의 압박도 필요하다. 그래야 아이가 바른 문장을 쓰는 버릇을 들일 수 있으며 어른에게는 어떤 말을 써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언어도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한데, 주입식 교육은 당장은 효과가 있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

0~3세 아이의 언어발달과 표현 확장을 위해 엄마가 할 일은 첫째, “엄마가 말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서는 엄마가 수다쟁이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18개월 이후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하면 아이에게 연습할 시간을 주자는 뜻이다. 그녀는 아들과 대화할 때 10% 이상 말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래서?” “음, 신났겠네?” 정도로, 아이가 말을 이어갈 수 있게 적절한 반응만 보였고 이 원칙은 성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두 번째로, ‘책과 친해지기’를 강조했다. 억지로 책을 읽게 하지 말고 책으로 벽돌을 쌓거나 터널 놀이를 하는 등 아이가 좋아할 만한 방법을 동원해 책은 친근한 것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세 번째는 ‘질문하고 재질문하기’로, 질문을 많이 하면 아이는 생각하면서 답하는 습관을 갖는다. “왜
좋아?”라고 질문해 아이 스스로 설명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표현의 확장을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본보기가 되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가족이 모두 함께 모이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위 네 가지를 실천하고, 엄마가 너무 많은 것을 해주려는 태도만 버린다면 아이는 말하는 즐거움을 아는, 대화 잘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거라며 기다려주기와 내버려두기를 재차 강조했다. 유능한 엄마보다 좋은 엄마가 아이를 더 잘 키운다는 내용의 경험담을 담은<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의 발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아들이 집필하고 함께 발간되는<그물망 공부법>을 통해 좋은 엄마가 아이를 잘 키운 확실한 증거를 보일 예정이다. 그녀의 자녀교육에 관한 이야기는 ‘구루맘 블로그gurumom.blogspot.com’ 에서도 볼 수 있다.

0~3세 아이 언어발달을 위한 엄마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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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말수를 줄일 것 아이의 마음을 미리 읽고 다 말해버리면 아이는 점점 말하지 않게 된다. 엄마는 최소한의 말만 한다.

17 책과 친해지기 모든 학습능력의 근본이 되는 것이 바로 영유아기터 시작된 책 읽기다. 이해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길러준다.

18 질문하고 재질문하기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으로 질문만 잘 던져줘도 아이는 생각하면서 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19 본보기가 될 것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해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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