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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다중지능 살리기-강점지능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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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2-21 18:52 조회3,3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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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들 사이 화제 '다중지능 살리기'

 

 내 아이의 지능 프로파일에서 강점지능을 찾아라

 

김연아, 박태환의 오늘은 그들의 재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지원해준 부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게 무엇이 결여됐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무엇이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내 아이의 `강점 지능`을 찾고 살려 주는 방법.

 

대부분의 교육 전문가들은 아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한 인간의 행동과 가치관, 나아가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이 시기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아이의 지능을 다방면으로 자극하고 살려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다중지능 살리기`가 화제다. 다중지능이란 한 마디로 인간의 지능은 단일 지능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언어지능 · 논리수학지능 · 공간지능 · 신체운동지능 · 음악지능 · 인간친화지능 · 자기이해지능 · 자연친화지능 등이 존재하고, 앞으로 뇌 연구의 발달에 따라 더욱 다양한 분야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요지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주인공 고은성의 동생 고은주는 자폐아지만 피아노 연주만큼은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소년이었다. 이런 경우를 서번트증후군이라 하는데, 다중지능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서번트증후군을 보이는 이들의 4분의 3 정도는 IQ 70 미만이지만 특정 영역에서 보이는 천재성은 기존의 지능 개념(IQ)로는 설명하기 힘든 현상이다.

 

다중지능 이론의 권위자인 가드너는 '인간에게는 이 여덟가지 영역의 지능이 모두 있으며, 이 중 강점을 보이는 지능도 하나뿐 아니라 그 이상이다. 사람마다 능력이 다른 이유는 지능의 조합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지능 프로파일`이라고 명하고, 사회문화적 경험에 따라 지능조합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강점지능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인 약점지능 또한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다. 약점지능 역시 개인의 의자와 의도와는 상관없는 선천적인 것이지만 극복할 수 없는 벽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경험 속에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영역이다. 특히 약점 지능을 어린 시절 일찌감치 발견하면 근육처럼 발달시킬 수 있다.

 

아이의 호기심을 포착하라

아동기는 아이의 다중지능을 다방면으로 자극하고 이끌어줘야 하는 시기다. 이후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강점지능을 찾고 선택하도록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마다 성장 발달 시기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설령 아이가 좋아한다고 해도 지나치게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그보다는 아이가 좋아해서 더 하고 싶을 때 그만두게 하는 것이 아이의 지능을 자극한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다면 몇 개월 동안 아이에게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누군가 치고 있을 때는 손을 못 대게 한 다음 나중에 몇 분 동안만 쳐보게 하는 식이다. 이렇게 아이의 호기심을 북돋우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지능을 계발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아이의 강점지능, 즉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아이마다 강점지능이 발현되는 시기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를 항상 지켜보고 함께 생활하는 부모야말로 아이의 특성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공연히 주변에서 들리는 이런저런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도록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어떤 대상에 흥미나 호기심을 느끼면 그것에 몰입하게 되는데, 부모가 귀찮을 정도로 질문을 해오는 아이는 일차적으로 그 분야에 재능이 잠재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조차 아이들의 능력 계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이라고 말한다. 특히 강점지능과 연결된 호기심은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기반이 된다. 아이의 재능을 살려주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호기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호기심 대상과 아이 사이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것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왕성하게 하고 탐구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힘은 `자존감`에서 비롯된다. 아이가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아이의 호기심과 꿈에는 절대 긍정을 해주고, 자신의 가치를 사소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아이의견에 귀 기울여 줘야 한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인정받고 싶어 하는 대상은 바로 부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받는 아이는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된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아이 뿐만 아니라 청소부가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도 '멋진 꿈을 가졌구나' 칭찬해줘야 한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 호기심을 보이든 아이를 믿고 지지해준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마법을 걸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너는 할 수 있어' 마법이다.

 

 

다중지능, 어떻게 살려야 할까

 

언어지능

태어나서 세 살까지는 어휘력이 폭발하는 시기이다. 이때 부모가 언어적 자극을 충분히 주는 것이 아이의 언어지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을 맞추며 이야기 하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말문이 트이기 전이라도 함께 놀 때 놀이과정을 말로 설명해 주거나,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읽어 주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된다. 아이가 '엄마, !' 식의 단물을 구사하면 대답하는 엄마는 '냉장고 속의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은 거구나' 식으로 문장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주면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감정 표현을 할 때도 좀 더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 무엇보다 언어지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짧은 독후감과 토론으로 시작해도 좋고,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설명하게 하는 것도 좋다. 질문은 가급적 구체적으로 하고, '틀렸다'는 지적보다는 '이런 내용이지?' 하는 식으로 올바른 문장을 엄마가 한 번 더 말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논리수학지능

앞 뒤 맥락을 유추하고 다양한 수의 개념을 익히게 하려면 따로 합습시간을 갖기보다 일상 놀이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에게는 순서나 차례, 간단한 수개념을 익히게 해주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원인과 결과를 관찰함으로써 아이의 논리력을 계발해준다. 특히 논리수학지능은 많은 교과목 학습의 기초가 되므로 어려서부터 관련 지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구슬 꿰기, 치즈 잘라서 도형 만들기, 자동차 번호판 읽기, 사물 분류하기, 짝짓기 등이 논리수학지능을 키우는 놀이다. 과학적 현상을 직접 말로 설명하고 체험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면, 강낭콩을 심었을 때 물을 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지 생각해서 이야기하게 하고, 실제로 직접 관찰을 통해 자신의 추론이 맞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간지능

공간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주변의 생활용품을 다양하게 바꾸어가며 희열을 느낀다. 단순히 그리기 위주의 미술 활동이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경험하며 이를 파격적으로 실험해볼 수 있는 활동이 아이의 창의력을 높인다. 꼭 만들기에만 집중할 필요는 없다. 커다란 종이위에 마음껏 표현하거나, 색색의 실을 마음대로 붙여 보는 것도 공간을 활용하게 하는 방법이다. 특히 공간지능이 높은 아이에게는 하나의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갈 때는 안내도를 보여준 후 아이가 직접 그곳을 찾아보게 만드는 것도 공간지능을 키워주는 데 좋다.

 

인간친화지능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것을 즐거워하고 이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나가는 인간친화지능이 높은 아이에게는 대리경험, 간접경험이 가장 좋은 학습법이다. 소꿉놀이처럼 유사체험을 통해 가족생활을 재구성해보거나, 아이가 관심 있는 직업을 놀이를 통해 대신 체험해보게 하는 것이다. 특히 부모는 이런 역할 놀이를 통해 아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관찰할 수 있다. 갑자기 아이가 욕을 하거나, 짜증을 부리는 연기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이 앞에서 부모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반성해보자. 그리고 아이의 행동에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와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의견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네 말도 일리가 있어. 하지만 엄마가 너였다면 다른 생각을 가졌을 것 같아' 하는 식으로 아이의 시선이 다른 쪽을 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자기이해지능

자기이해지능은 `자존감`과 연결돼 있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없다면 아이는 도전하는 힘도, 성공에 대한 의욕도 갖기 힘들다. 부모들은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말이 아이의 성격과 능력까지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해본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현재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이의 자기이해지능을 키워 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을 충분히 믿고 지지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자기에 대한 분석은 편안한 환경에서 더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불우한 환경은 자기이해지능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때로 지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음악지능

사람마다 음악적 감수성에는 차이가 있다. 유명 가수 못지않게 노래를 잘 부르는 숨은 고수들이 있는 반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음치에 박치인 사람들도 있다. 음악지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 때부터 음악적 환경에 많이 노출시키는 것이다. 태교음악은 아이의 음악지능에 강력한 영향을 주고, 특히 모차르트나 바흐의 음악처럼 규칙적이고 수학적인 음의 반복은 태아의 두뇌를 발달시킨다. 무조건 클래식만 고집하기보다 아이가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동요나 재즈, 왈츠, 사물놀이, 타악기 연주도 좋다. 가끔은 공연장에 데려가 사람들이 악기를 직접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된다.

 

신체운동지능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하다. 마음껏 뛰어논 아이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에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혼자서 걷기 시작하면 주변을 탐색하는 것으로 신체운동지능을 키워줄 수 있다. 혼자서 숟가락질을 하며 밥을 먹게 하거나 신발을 신거나 단추를 꿰게 하는 것 등은 생활습관을 키우는 것과 함께 신체운동지능을 키우는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아이의 손이 더디다고 조바심을 내기보다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제 힘으로 성공했을 때는 한껏 격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친화지능

아이의 자연친화지능을 키우려면 자연이 있는 곳으로 나가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집에서는 식물도감이나 동물도감, 생태동화 등을 보여 주면서 지속적으로 자연에 대한 흥미를 일깨운다. 특히 자연친화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사물의 모양이나 형태를 구분하는 데도 특별한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도감에서 본 식물들을 직접 찾게 하는 것이 아이의 능력을 북돋운다. 또 집에서는 강낭콩이나 양파를 물에 담가 싹이나 뿌리가 자라는 것을 관찰하게 하거나, 봉숭아꽃, 나팔꽃 씨를 뿌려 키워 보게 하면 아이들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박물관 교육이 아이의 관심사를 넓힌다

 

아이에게 세상 모든 것을 경험시켜 주고 그중에서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박물관 교육법. 자연사박물관, 민속박물관, 역사박물관, 과학박물관, 미술박물관 등 학문의 전체 계열을 살펴볼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해 평소 아이가 궁금해했던 분야로 세분화하는 것이 좋다. 시계박물관이나 축음기 박물관, 철도박물관 등으로 아이의 관심사와 경험을 확대해간다. 관람 태도나 관람 후 반응을 보면 아이의 호기심이 어느 분야에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우선 박물관으로 출발하기 전에 자세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관람시간과 휴관일 등 기본 정보 파악은 필수. 일정이 허락한다면 주변에 함께 들러볼 만한 곳을 미리 체크해가는 것도 좋다. 효과적인 박물관 학습을 위해 예습은 필수다. 대부분의 박물관은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가 있다. 이를 통해 전시 유물에 대한 정보나 프로그램,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온라인 놀이 등을 함께 하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이 좋다.

 

유아 시절에는 무엇이든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아이가 감상이나 느낌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해주고 엄마도 함께 공감해준다. 관람 코스를 아이가 직접 정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번에 다 보겠다는 욕심도 버려야 한다. 아이는 관심이 있는 유물 앞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관찰을 할 수도 있다. 한 번에 다 보여 주겠다는 욕심을 부리기보다 자주 데려가서 다양한 유물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것이 좋다.

 

팸플릿이나 도록, 기념품을 구입한다. 추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건이 있으면 아이의 기억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고, 경험을 회상하면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유물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학습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김은향기자ㅣ사진진행 이은아ㅣ사진 박여희ㅣ도움말 <아이의 사생활> (지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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