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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다중지능얼마나알고계세요?' 홍성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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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5-20 12:36 조회2,0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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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진로 네비게이션 - “다중지능 얼마나 알고 계세요?”



재능과 지능은 동일하다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다중지능이 새로운 재능 개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IQ만 기준으로 삼아 공부 외의 다른 재능은 제대로 인정할 줄 몰랐다면 이제는 아이들 누구나 갖고 있는 다양한 재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가 창시한 다중지능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종류의 지능, 즉 재능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지적 능력을 지능이라 부른 것이다. 이를테면 IQ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있다는 관점인데 공부 잘하는 IQ, 글 잘 쓰고 말 잘하는 IQ, 운동 잘하는 IQ, 사람 잘 사귀는 IQ 등 총 여덟 가지이며 모두 서로 다른 별개의 지능으로 보는 것이다.
IQ를 대표하는 것이 기억력인데 이는 모든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능력이 아닌 특정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작용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특정영역이 아닌 모든 지능영역에서 100% 기억력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IQ가 낮다고 주눅 들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이가 잘하는 재능분야, 즉 강점 지능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다.
두 딸의 아버지이자 교육학을 전공한 여주대학 보육과 홍성훈 교수. 몇 년 전 큰딸이 최연소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것을 지켜보며 다중지능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다중지능에서는 재능이나 소질, 적성의 강점 지능을 재능으로 보고 있어요. 제 딸의 강점 지능은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지능인데 두 가지 지능이 서로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 나왔어요. 문학작품을 수학적으로 쓴 셈이죠. 이러한 작품이 나온 것은 다중지능 이론으로만 설명이 가능해요.”
다중지능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그에 맞는 전공과 직업을 선택하도록 도와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무지개 색은 일곱 가지죠. 어느 색이 더 우월하고 열등하다 할 수 없듯이 인간의 재능도 마찬가지예요. 각자가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 모두가 한 번밖에 없는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죠.”
여덟 가지 다중지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일상 속에서 아이의 행동과 관심분야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다중지능 체험공간을 방문해 아이를 관찰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시간과 결과 면에서 학부모들이 하기에는 쉽지 않다. 가장 편하고 빠른 결과를 얻을 수 방법이 검사지 방식인데, 앞의 관찰과 더불어 검사지 결과를 종합하면 아이의 지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다중지능, 우리 아이를 빛내주는 여덟 빛깔 무지개 
1
언어지능  문자나 언어라는 상징을 활용해 자신의 의사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말이나 글을 잘하거나 잘 쓰는 능력으로 시인, 소설가, 수필가, 변호사, 방송인 중에는 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2 음악지능 멜로디와 리듬을 잘 활용해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 생각, 신념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성악가나 연주자, 가수에 적합하고, 거기에 인간친화지능을 갖추면 지휘자나 음악교사, 음악치료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신체운동지능이 더해지면 댄서나 무용가,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꿈꿔봐도 좋다.

3 논리수학지능 숫자나 기호, 규칙이나 법칙이라는 상징을 잘 이해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논리적 사고력이 뛰어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다. 또한 숫자에 민감해 전화번호나 차량번호를 쉽게 기억한다. 이 지능으로는 수학자, 과학자, 공인회계사, 법조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외환 딜러,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4 공간지능 도형이나 그림, 지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건축가, 화가, 디자이너, 조각가, 사진사, 조종사, 항해사, 택시운전사 등이 이 지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박지성 선수는 운동선수 중에서도 공간지능이 상당히 높은 선수다. 특유의 활발한 공간 패스와 침투는 공간에 대한 지각 활용 능력, 즉 공간지능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컴퓨터 게임인 테트리스에서도 남보다 쉽고 빨리 높은 점수에 도달한다.

5 신체운동지능 춤, 운동, 동작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동작능력과 표현능력으로 나눌 수 있다. 동작능력은 근육을 이용해 의도된 행동을 잘하거나 기계나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고, 표현능력은 제스처나 표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잘 드러내는 능력이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운동선수, 무용가, 엔지니어, 산악인, 경호원, 체육교사, 연기자, 개그맨 등에 적합하다. 몸짓이나 동작 등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지적 능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6 인간친화지능 타인의 감정과 의도, 욕구 등을 잘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특히 적절한 인간관계의 형성과 유지를 위한 기본능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이 지금 기쁜지 슬픈지,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어디서 무엇을 하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 변호사나 세일즈맨 등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직종에 필수적인 능력이다.

7 자기성찰지능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장단점, 동기와 욕구, 감정과 의도를 인식할 수 있다. 인간친화지능이 나 밖의 남(inter-personal)을 보는 눈이라면 자기성찰지능은 내 안의 나(intra-personal)를 보는 눈이 된다. 이 지능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 것인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성취의 토대가 되는 가장 기본 지능이다. 아무리 비범한 재능을 지녔다고 해도 이 지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언어지능이나 음악지능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훌륭한 문인이나 음악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문인이 되기 위해서는 언어지능이 자기성찰지능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출중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지능이 자기성찰지능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8 자연친화지능 지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종(種)을 분류하고 인식하고, 이들 생물체와 공존과 조화를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는 진화론의 찰스 다윈과 곤충학자 파브르, 식물학자 린네, 그리고 국내에서는 ‘새 박사’ 윤무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람이나 사회보다 자연이나 사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깊다는 것이다.


아이의 재능은 온전히 부모 손에 달려 있다
다중지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가 가진 지능 가운데 강점 지능으로 불리는, 상대적으로 발달한 지능에만 관심을 갖고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강점 지능은 전공, 적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하지만 홍성훈 교수는 약점 지능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지능은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의 문제해결력이거든요. 여덟 가지의 지능 중 어느 하나라도 현저하게 떨어지면 일상생활의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되죠. 그래서 강점 지능은 적극 계발하고 약점 지능은 평균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두 갈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의 문제해결력 면에서 더불어 주목할 점은 강점 지능이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에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환경과 생활 경험이 제공되느냐에 따라 특정한 강점 지능이 나타나는 시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유아기에 어떤 지능이 강점으로 나타났더라도 이것이 아동기, 청소년기까지 그대로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한다.
강점 지능은 하나씩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두세 개씩 짝을 이뤄 나타난다. 이런 지능 조합이 바로 다중지능의 아주 중요한 장점인 것이다. 강점 지능이 하나씩 작용하면 많아 봐야 여덟 가지 경우에 불과하지만, 두세 개씩 짝을 이루면 더 많은 경우의 수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러 개의 지능이 동시에 발현된다면 진로를 결정할 때 다양한 분야에 대응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신체운동지능 하나만 높은 경우 운동선수가 되는 데 그치지만, 여기에 인간친화지능까지 높으면 운동 코치나 감독까지도 할 수 있는 거죠. 대표적인 경우가 히딩크 감독이에요. 히딩크 마법의 정수(精髓)는 신체운동지능과 인간친화지능의 절묘한 만남이거든요.”
아이의 다중지능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계발해줘야 할까.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홍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기르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능이 곧 일상생활과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는 딸의 강점 지능인 논리수학지능을 길러주기 위해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것들을 많이 활용했어요. 예를 들어 바로 앞에 보이는 차의 번호가 27-2494라면 여섯 개의 숫자를 사칙연산 부호를 사용해서 하나의 식, 즉 7+9=(2×4)+(2×4)로 나타내보도록 하는 거죠.”
결국 아이가 자신이 가진 다중지능을 효과적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부모 역할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중지능의 기본 전제는 아이들의 재능이 모두 다르다는 것인데, 일대일이 아니라 일대 다수의 교육을 기본으로 하는 지금의 공교육에서는 다양한 재능에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렵다.
“부모는 자녀의 강점 지능, 즉 재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지 특정 지능을 강요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너는 내 운명’이나 ‘너는 내 분신’이라고 하는 것은 다중지능 시대인 21세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거든요. 자식은 부모 몸에서 나왔지만 여러 면에서 다른 존재인데 이는 부모로서 인정하기 싫거나 힘든 부분일 수 있어요. 그래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지능은 자연성이 강해서 때가 되면 겉으로 드러나기 나타나기 마련이다. 홍 교수는 부모가 아이의 재능을 잘 발견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줄탁동시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병아리가 부화할 때면 껍질 안에서 톡톡 쪼는 것을 ‘줄’, 어미닭이 밖에서 껍질을 깨뜨려주는 것을 ‘탁’이라고 하죠. 재능 역시 선천성이 강해서 어떤 재능이 아이들 속에 자리하면 언제 어디서 어떤 형식으로든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이를 ‘줄’이라 하고, 재능의 미세한 싹이 그렇게 돋아났을 때 부모가 잘 지켜보고 있다가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을 ‘탁’이라 할 수 있겠죠. 중요한 것은 줄과 탁의 동시성이에요. 이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날 때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오듯 아이의 재능도 발현될 수 있죠. 이러한 부분에 부모가 관심 갖고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이의 재능을 찾는 것 이상으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는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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