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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충청일보100121] '다중지능형 글로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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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나 작성일10-01-22 15:59 조회2,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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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상교육 실현… 부자 학생들의'꿈터'

  ▨ 연혁

1923년 4월 개교한 진천 초평초등학교는 82회 436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2006년 9월 김영근 교장이 23대 교장으로 부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초평초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영어·수학·논술 특성화 학교를 지향하며 '다중 지능형 글로벌 리더'를 육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주목을 받아 '다시 돌아오는 학교'로 탈바꿈됐다. 주민들과의 협력 아래 75억원의 자본금으로 2008년 12월 초평면민 장학재단을 출범시켜 재학생 수가 2배 이상 늘어 현재 100명이 훨씬 넘어서는 기적을 낳았다. 김영근 교장은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려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해 5월 한국교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현재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로 평생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중 돌봄학교'도 운영하면서 충북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가 됐다. 혁신 우수학교 표창과 정보화 경진대회 학교운영분과에서 전국 2위에 입상했다.

 ▨'다중지능 교육'으로 누구나 만족하는 학교

 초평초는 다중 지능을 기르기 위해 △신체·운동적 지능= 탁구, 동아리축구, 꾸러기야구, 무용단 초청공연, 영어 연극 △언어적 지능= AMS 동시통역, 원어민 영어교실, 이멀전영어캠프, 중국어교실 △공간적 지능 = 애니메이션(입문반·기본반), 영화감상 교실 △논리·수학적 지능= ICT교육, 수학박사원 '가우스 프로젝트', 독서·논술교실 △음악적 지능 = 오카리나 연주교실, 신명나는 풍물교실, 브라스 밴드교실 △대인관계 지능= 혼자사는 노인 위문활동, 경축일 축하 방문, Great Vision Camp △자기이해 지능 = 대학생 멘토링, '초평감성록' 쓰기, 보육교실 △자연탐구 지능 = 초평천 생태탐사, EM 환경교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자연 공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수학·논술특성화 교육

 초평초 학생들이 등교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동시통역 훈련이다. 원어민도 매년 2∼3명씩 채용한다. 여름·겨울방학이면 이멀전 영어 캠프를 연다. 두 해에 걸쳐 영어 영재 8명, 25명이 2박3일간 제주도 무료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수학 특성화 교육은 3차에 걸친 선발시험을 거쳐 수학 박사원에서 특별교육을 받는다. 수학 영재로 뽑히면 금강산 무료 체험학습을 한다. 논술 특성화 학교를 운영하면서 밤에도 도서관을 열고 일생동안 1만권 독서를 권장한다. 독서·논술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학부모·학생이 함께 학습 공동체를 형성한다.

 ▨세상의 최고 부자 학생들

 연중 돌봄학교 예산과 외부 지원금을 유치해 교육비를 한 푼도 안 받는다. 게다가 농사와 맞벌이하는 부모가 원한다면 밤에도 원하는 맞춤 교육을 시켜 집에 데려다 주는 'One-Stop 교육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른 바 '완전 무상교육'을 실현했다. 정기적으로 목욕탕에 데려가 씻겨준다. 눈이 나쁘면 안경도 맞춰 준다. 치아가 상했으면 보철도 해 준다. 여름과 겨울용 교복도 해 입힌다. 30%에 육박하는 조손 가정에는 정기적으로 집안 청소와 소독을 해 준다. 이 뿐 아니라 전교생에게 모든 급식비, 현장학습 비용, 학습에 필요한 물품, 원어민 영어교육, 수련 활동비, 방과 후 교육비, 탁구 레슨과 야구 지도도 무료로 받고 수영강습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필수로 오카리나와 금관악기 한 가지 이상을 다룰 줄 알아야 졸업이 된다. 이 것도 역시 무료다. 졸업 앨범도 모두 무상으로 지급된다. 학습에 결손이 생기면 무료 보충학습을 시키고 영어·수학에 영재성을 보이면 특별 영재교육도 무료로 받는다.

 시골에서 경험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 연주, 연극, 영화, 발레 등 예술 공연도 좋은 시설을 갖춘 다목적교실에서 무료로 관람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부터는 '초평면민 장학재단'의 혜택이 주어지기 시작한다.
 졸업식장에서 졸업생 전체가 장학금을 받는 것을 필두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초평면에 거주하고 있기만 하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심지어 해외에 있는 세계 100대 대학으로 학위 취득 위해 유학해도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부할 기회를 놓쳐 한글을 배우지 못한 노인이나 외국인 며느리들은 초평 한국어 학당에서 한글공부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완전 무상교육을 함으로써 정부가 못다한 평생 의무교육을 앞서 실현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성헌기자

 

<인터뷰> 김영근 교장

 

'영국 속담에 1년이 즐거우려면 정원을 가꾸고, 평생이 즐거우려면 나무를 심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원도 좋고 나무도 좋지만 사람을 심는 일이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진천 초평초등학교 김영근 교장(사진)의 교육 철학은 큰 강처럼 자양분이 풍부한 교육적 환경을 다중지능 이론에 기초한 교육 환경이다.

  김 교장은 '초평초는 다중지능 이론에 기초한 26개의 무상 특별 프로그램,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10가지 평생교육 프로그램, 연중 돌봄이 이뤄지는 복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졸업 후에도 복지 환경은 계속돼 이젠 돈이 없어 공부 못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행복한 갑부들이 됐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불완전 의무교육이 아닌, 실질적인 완전 의무교육이 실현하고 있다'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학교와 지역사회가 무한 책임을 지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영어마을과 동시통역 화상 교육실을 갖추고, 분필이 없는 최첨단 교실을 하나 둘씩 늘려가며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초평초등학교의 교육 환경은 글로벌 리더급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UN 총장과 같은 지구촌 경영자를 배출하는 게 꿈'이라며 '지구촌이 당면한 갖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다중지능을 갖춘 사람' 만이 최선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충청일보 /홍성헌기자

기사입력시간 : 2010-01-21 18:05:46
글쓴이 : 홍성헌 /  [홍성헌]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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