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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중지능 작성일10-02-05 23:56 조회2,3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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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숙희 다중지능연구소 연구위원


 



 


  우리아이의 여덟가지 보물을 찾으세요 




류숙희 다중지능연구소 연구위원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혹시 보물찾기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신가요?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씩 보물찾기의 경험은 있을 겁니다.
그곳이 어디였는지 지금 찾을 수는 없지만 제 기억에는 하늘 끝까지 키 큰 나무가 울창한 숲이었는데, 소풍을 마치고 돌아갈 시간이 다되어도 보물을 찾지 못해 기념으로 나눠 주는 연필 한 자루를 받아들고 아쉽게 돌아왔었답니다. 하루 종일 뛰고 걷느라 피곤했을 텐데 못내 아쉬운 마음에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직도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을 나가게 되면 아이보다 더 흥분하고 기대에 부풀어 오릅니다. 작은 바위틈 사이에서나 예쁜 봄꽃나무 아래 숨겨진 보물쪽지를 아이와 함께 찾아내는 순간의 기쁨이야 말로! 우리가 한 팀이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짜릿한 순간이지요.
어른이 된 지금 보물찾기의 기억이 새삼스러우신가요?


우리 주변에는 이미 수많은 보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랑스런 우리의 어린이들은 자기 안에 여덟 가지의 보물을 모두 다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춤추고, 노래하고, 이야기합니다. 바람을 느끼고, 우주를 그리고, 친구와 눈을 맞추며, 때로는 일기장에 때로는 도화지에 아름다운 꿈을 그려나갑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곳 모두가 여덟 개의 보물이 숨겨진 보물 숲입니다. 그러나 어느 보물은 빨리 찾을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습니다. 또 어느 보물은 아이가 더 먼저 찾아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세요. 아이들을 포함 해 우리 모두는 누구나 똑같이 여덟 개의 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보물찾기를 다중지능이라 부르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다중지능 어떻게 바라볼까?    

다중지능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보니 궁금한 게 생겨났습니다.
여러분 지능이란 뭘까요?
쉽게 말하자면 지능은 「지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중지능이란 우리의 지적인 능력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우리는 무지개 색보다 많은 여덟 가지의 지혜와 재능을 가지고 있지요.
 
아이들은 생긴 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부모님에게 유전자를 똑같이 받고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점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모든 아이들은 각자 예쁜 점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은 코가 예쁘고, 어떤 아이는 귀가 예쁘고, 통통해서 예쁜 아이도 있고, 이가 가지런해서 예쁜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의 지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아이는 음의 차이를 구별하는 뛰어난 귀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유난히 냄새를 잘 맡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서로 다른 잠재력의 색깔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부모라면 한번쯤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말이 빠르다거나 기억력이 좋다고 기뻐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능력을 남들과 비교하는 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 아이는 이런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구나', ' 이 아이는 이런 것을 할 때 신나는 구나', ' 이 아이는 이런 것을 잘 구별하는 구나' 하면서 더욱 다양한 종류의 능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지요.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더 많은 종류의 능력에 관심을 가져줄 때 아이의 남다른 특성은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내 아이의 장점을 찾아보세요

다중지능 측면에서 볼 때, 같은 언어지능이라도 어떤 아이는 말을 만드는 것에 더 강점이 있고, 또 어떤 아이는 동화를 잘 기억하는 것에 강점이 있기도 합니다. 또 어휘 이해력에서 뛰어난 아이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이 갖고 있는 지능과 능력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측면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게 하는 것이 바로 다중지능이론이 추구하는 철학입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내 아이의 장점을 찾아보세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그것을 발견해주고 가치를 부여해줄 때 장점은 점점 커져서 우리 아이들의 삶을 무한히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획일적인 IQ를 넘어, 수많은 잠재력에 대해 시선을 두고 다양한 모양의 행복에 도달하게 해 주는 통로가 바로 다중지능에 대한 관심입니다. 다중지능의 발견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자아실현에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친구이자 출발점입니다.


◆ 추천도서


   ♣ 강점지능 살리면 뜯어 말려도 공부한다  ---
류숙희 저(아울북)
   ♣ 지력혁명(평범한 사람도 비범한 성취를 가능케 하는)  --- 문용린 저(비즈니스북스)
   ♣ 다중지능(인간 지능의 새로운 이해)  --- 하워드 가드너 저 문용린 역(김영사)



Profile
-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연구원
- 서울대, 성신여대, 연세대, 세종대 강사
- 두뇌한국 아태평양교육발전연구단 연구원
- 호주 울릉공대학교 방문학자
-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 다중지능연구소 연구위원

Writings
- 백범 김구의 지적 계발과정 탐색: 한 위인의 다중지능 분석 보고서. 집문당(공저)
- 강점지능 살리면 뜯어말려도 공부한다. 아울북 2006. 1- 2006. 7
- 유아들과 함께하는 다중지능 숲 프로그램. 한국학술정보
- 다중지능 관점에서 본 백범 김구를 성장시킨 인적환경. 한국학술정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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