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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지문적성과 다중지능 무슨관계가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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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중지능 작성일10-02-05 22:45 조회2,6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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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중지능이 곧 지문적성이라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지문적성검사에 대한 학부모 및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 입니다.http://cafe.naver.com/multiiq

'지문과 지능의 차이'

다중지능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중략-
교육학이나 심리학, 특히 인간의 지능과 교육의 관계를 연구하는 전문 분야인 교육심리학 쪽에서는 지문과 지능 간의 관련성을 인정한 단 한 편의 논문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문으로 지능을 잴 수 있다고 믿는 교육학자나 심리학자, 교육심리학자가 국내든 국외든 한 분이라도 있다면 제게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하고 싶습니다.

물어물어 양자 간의 관련성을 탐색한 단한편의 논문(김상윤, 2006)을 발견했는데(그것도 일년에 수백편씩 쏟아지는 교육심리 분야의 논문 중에서 한 편...), 거기서도 언어, 수학, 음악, 미술, 체육 과목의 적성과 지문 형태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령 관계가 있다고 해도 그 과목들과 다중지능 8가지는 일치되지 않는데 말입니다. 

지능 측정은 원래 참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신뢰도, 타당도, 객관도 등등을 모두 따져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손가락을 컴퓨터 모니터에 한번 갖다대는 지극히 간단한 방식으로 지능을 측정할 수 있다면, 신뢰도와 타당도, 객관도를 따질 필요조차 없는 일 아닙니까? 
 

그것이 가능하다면, 학문 연구에서나 교육의 실제에서나 참으로 중요하고 대단한 업적일 것입니다. 인류의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위대한 업적이기에, '노벨 교육상'이 있다면 당연히 영순위일 것입니다. 그만큼 지능은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중지능을 아끼고 사랑하는 전국의 학부모 여러분!

저도 두 아이의 부모이지만, 자녀 교육에서는 누구보다도 부모의 역할이 참으로 크고 중요합니다. 그런데 부모 역할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녀교육에 필요한 이론이나 실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없는 용기는 쓸모가 없고 때론 위험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다중지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다중지능은 물체(신체)가 아니라 정신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지문을 통해 쉽게 측정할 수 없습니다. 손금으로 IQ를 잴 수 있다고 누군가가 주장한다면 그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손금이나 지문은 사주나 관상을 보듯이 그냥 취미 삼아, 재미 삼아 보는 것이지, 그걸로 자녀의 지능(재능)을 판단하여 진로를 선택하면 우리 아이들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부모로서 실로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 아닙니까?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지만, 빛과 그림자는 대볼 필요조차 없는 일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지문과 지능도 견줘볼 필요조차 없습니다. 전혀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연말에 쉬지도 않고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단 한 가지입니다. 다중지능에 대해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오해하시거나 그릇된 정보를 갖고 계신다는 것을 안 이상, 사실대로 알려드리는 것이 교육학자의 양심이고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07년 MBC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에서 지문과 지능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바람에 잠시 주춤했었는데 요즘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니, 다중지능을 전공하는 학자의 입장에서 볼 때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중지능을 아끼고 사랑하는 전국의 학부모 여러분!

다중지능은 우리 아이들 모두의 재능의 발견과 발현을 통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대단히 훌륭하고 중요한 이론입니다. 무엇보다도 재능(지능)을 제대로 탐색하는 것이 출발점인데, 손가락 지문으로는 절대로 탐색할 수 없습니다. 다중지능, 즉 우리 아이들의 재능을 그렇게 쉽고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새해 2010년에는 다중지능이 더 많은 학부모님들께 '제대로' 알려져서,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설계했으면 하는 다음으로 이 글을 맺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넘쳐흐르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12월 31일 밤 9시,

세모의 어둠 속에서 남한강 밤물결을 바라보며, 홍성훈 드림

출처특별기고문 '지문과 지능의 차이'- 홍성훈 교수님 (다중지능 정보나눔터) |작성자 다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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