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뉴스 | 다중지능이야기-지능도 노력하면 좋아진다

학생들이 각자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다른 것은 그 아이가 가진 재능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시작해 이 재능을 지능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다중지능이다. 학생들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 다름이 어디에선가 중요하게 쓰일 수 있음을 알게 해 주는 것, 다름 자체를 인정하고 존중해 주며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다중지능의 철학이다. 이 교육철학에 의하면 지능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노력하고 개발함에 따라 얼마든지 발전 가능하며 각각의 지능들은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중지능이란 과연 어떤 교육철학인가. 미국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에 의해 시작된 다중지능은 모든 사람은 다양한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모두 지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이 바로 지능이라고 했다. 이를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 음악지능, 자연친화지능의 8가지 지능으로 구분했다. 이 각각의 지능들은 모두 자유롭고 독립적인 체계로 우리 두뇌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각각의 지능을 자세히 살펴보면, 언어지능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능력과 관계되는 지능이다. 논리·수학지능은 숫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거나, 추론하는 능력과 관계가 깊고, 공간지능은 시각적·공간적 세계를 정확하게 지각하는 능력과 그런 지각을 통해 형태를 바꾸는 능력과 관계되는 지능이다. 신체·운동지능이란 자신의 모든 신체를 이용해서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손을 이용해서 사물을 만들거나 변형시키는 능력과 관계되는 지능을 말한다. 음악지능이란 음악적 표현 형식을 알고 이를 변별하고, 변형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다. 대인관계지능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능력과 관계되는 지능을 말한다. 자기이해지능은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잘 반성해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연친화지능은 자연 현상에 대한 유형을 규정하고 분류하는 능력과 관계되는 지능을 말한다.


그렇다면 강점지능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중지능의 8가지 지능에 대해 알아보면서 나는, 내 자녀는 어떤 지능이 높다고 생각하는가?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8가지의 지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자신이 싫어하고, 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지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은 더 높은 지능으로 나타날 뿐이지, 조금씩은 모든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능을 그 사람의 강점지능, 상대적으로 낮은 지능으로 나타나는 것을 약점지능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내 자녀의 강점지능은 무엇일까. 내 자녀의 강점지능을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간단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녀가 집에서 한가로이 아무 할 일이 없을 때 주로 하는 활동, 혹은 재미있어 하는 활동, 자주 하는 활동, 그것이 자녀의 강점지능과 관련이 깊다. 우리 아이가 1주일 동안 어떤 활동을 많이 하고, 무엇에 관심을 보이고 흥미 있어 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