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뉴스 | 학교와 함께 하는 다중지능 엄마표 교육

천안청당초교 학부모 25명 온양민속박물관 실습

지난 23일 오전 온양민속박물관에서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천안청당초교 학부모 25명이 45명의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놀이실습’을 하고 있었다. 이날 수업은 ‘그냥 눈으로만 보며 재미없게 지나가는 견학’과는 달랐다.
실습에 참여한 엄마들은 아이들이 박물관을 즐겁게 체험하며 다중지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자료를 미리 준비해 왔다. 이날 수업은 5월 28일부터 진행 중인 ‘다중지능기반 박물관활용교육지도자 양성과정’에 참가한 학부모들의 실습시간이었다. 청당초 학부모들은 신복용 교장의 제안에 따라 10월 8일까지 진행되는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김경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3일 천안청당초 학부모들이 준비한 박물관활용교육 실습에서 참여한 학생들. [천안청당초교 제공]

신용복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가 같은 교육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계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무조건 학교를 도와달라는 일방통행 식 교육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왜 그리 교육해야 하는가’ 등의 물음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함께 체험하는 학부모교육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실습교육에 참가한 학부모 허미영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실습에 참여한 학부모들이)또 다른 학부모들을 이끌고 진정한 교육봉사대로 활동한다면 학교 교육 경쟁력이 더 높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