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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기사] 아이 가르칠때 짧고 분명한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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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센터 작성일11-08-01 14:04 조회1,1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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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내면 고개를 푹 숙이고 듣던 아이가 언제부턴가
 
야단을 쳐도 딴전을 피우며 자기주장을 하면

부모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엄마가 말하면 무서워하고 뭐든 따르는 줄 알았던 아이들도

나이를 먹고 주관이 생기면 고집을 부리기 마련이다.

부모들과 이야기해 보면 자신의 생각이 옳으니까

아이들은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본다면 부모가 바라는

방향의 대부분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아이들은 아이이므로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는 법이고 세상을

좀 살아봐서 돌아가는 이치를 아는 어른들은

좀더 사려 깊은 판단
을 한다. 아이가 즉각적 만족을

바라는 선택을 했다고 해서 아이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부모에게 생활의 대부분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유아 시절에서 벗어나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점차 자기주장이 강해진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엄마는 이제 내가 타협하고

협상할 준비가 필요하구나 하고

느껴야 한다. ‘미운 일곱살’이란 말도 있듯이 이 무렵 아이들은 반항이 심하다.

물론 일부 아이들은 반항의 정도가 강하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안정되지 않아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
 
가정 내 분위기가 서로 간에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표현이 많은 경우,
 
기질적으로 산만하고 행동이 부산한 아이들은 좀더 반항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부모의 문제, 가족 내 분위기의 문제,

아이의 기질적인 산만함의 문제를 먼저 교정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아이들에게

부모의 가르침에 따르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선 명령 따르기 훈련이 좋다.







간단한 명령을 아이에게 직접적인 어구로 말한다.

이때 명령은 부탁하듯 하는 것이 아니라 짧고 분명한 명령이어야 한다.
 
“수저를 가지고 와라.” 아이가 만약 부모의 말에 잘 따랐으면 칭찬을 한다.

칭찬이 지나치게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5초 이내에 반응하지 않으면 아이의 손이나 발, 몸을 직접 이용하여

그 일을 하게 한다. 그렇게 해서 아이가 부모의 명령을 따랐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칭찬을 한다. 이러한 훈련은 아이가 부모의 말에 대해 좀더 존중하도록 만들 수 있다.

명령 따르기 훈련과 더불어 아이에게 선택하기 훈련을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불평을 하거나 끝까지 고집을 부리면 부모는 그 말을 가지고 이성적으로

논쟁을 할 필요는 없다. 단지 몇 가지 대안을 주고 스스로 자기 길을 선택하도록

해주면 된다. 소리치거나 욕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과 논쟁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부모는 아이와 논쟁을 하는 순간 아이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여섯살짜리와 말다툼을 하는 엄마는 딱 수준이 여섯살이 되는 것이다.

고집을 부리는 아이일수록 스스로 선택권과 결정의 기회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긍정적인 방향을 선택할 경우 부모는 강한 긍정적 반응을 주어서

스스로 발전적인 기회를 얻도록 해야 한다. 발전하는 아이는 점차 고집이 사라진다.

변화하지 않을 때 고집은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






서천석 소아정신과 전문의·서울신경정신과 원장

서천석의 행복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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