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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삼성사장단, 글로벌인재 육성 강의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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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주희 작성일11-03-31 15:41 조회2,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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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이 글로벌 인재 육성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2일 삼성은 수요사장단 회의 때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글로벌 경쟁시대의 인재육성`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조 교수는 '과거에는 지능지수(IQ)나 감성지수(EQ)가 높으면 우수 인재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중지능이 중요해졌다'고 운을 뗐다.

조 교수는 글로벌시대에는 △전문성 △창의성 △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성은 일에 관련된 실력이다. 과거에는 대학을 졸업하면 됐으며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지금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평생학습 시대다. 30년 전만해도 노벨수상자의 평균 나이가 40~50대였으나 지금은 70세가 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지금은 직원이 사내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창의성에 대해 종전의 생각을 바꿀 것을 역설했다. 일을 주도할 능력인 창의력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요구하는게 아니라 허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을 이해해주고 장점을 발휘할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논리다. 실수와 엉뚱한 행동도 허락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길러낸 인재는 교과서적 지식이 뇌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한쪽에는 실패공포증과 이것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튼튼한 기초지식, 긍정심, 호기심, 모험하는 사고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조 교수는 인성을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실력`이라고 정의했다. 과거에는 인성을 도덕적 차원에서만 봤지만 이제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이것이 서비스산업을 주도할 실력이라고 했다.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1세기에 기업이 경쟁력 갖추려면 협력해야 한다. 네트워킹-융합-퓨전이 여기에 해당된다. 경쟁력을 얻는 과정에서는 경쟁 아닌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 협력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인성이다.'고 역설했다.

삼성 사장단 중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을 칭찬하는 배경이 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교육에서는 방향-추진력-열의(의지)가 중요한데 오바마 대통령이 부러워하는 것은 한국의 교육 열의다. 미국은 방향-추진력은 잘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조 교수는 '미국은 4지 선다형 시험을 없애기 위해 3500억원을 투입했는데 한국은 여전히 수능시험에서 4지선다형을 고집하고 있다. 수능시험에서 답이 2개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데 현실에서는 답이 2개일 수 있다.'고 지금 수능시험의 맹점을 꼬집었다.



매일신문  [김대영 기자]  
2011.03.02 1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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