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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글로벌 시대의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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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4-11 17:04 조회1,9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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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혁명』 저자 조벽 교수가 말하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

[중앙일보] 입력 2011.04.06 03:30

실수하면 고칠 기회 주세요
그러면 생각하는 힘 자랍니다

1960~70년대 산업화 시대엔 명문대만 진학하면 좋은 직장과 밝은 미래가 보장됐다. 그러나 세계화·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명문대 출신’이라는 명함만으로는 ‘인재’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전문적인 지식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과 새로운 생각을 해낼 수 있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인재혁명』의 저자 동국대 조벽(55)
석좌교수는 “창의성·전문성·인성을 고루 갖춘 사람만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석호 기자



동국대 조벽 석좌교수는 인재가 되기 위한 3가지 덕목으로 ‘창의성’ ‘전문성’ ‘인성’을 꼽았다. [황정옥 기자]
-교수님이 생각하는 ‘창의성’의 뜻은.

“창의성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는 ‘하늘같이 열린 생각’을 의미한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가 하나의 현상을 보고도 다양한 관점에서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질문을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입식 교육 현실에서 가능할까.

“그게 문제다.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머리에 지식을 넣으려고만 하다 보니 실수를 용인하지 않는다.
‘정답 찾는 기계’로 만들려고 애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가진 부모 밑에서는 ‘창의성 있는 인재’가 키워질 수 없다.
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 스스로 잘못된 점을 찾아 고쳐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창의성은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은.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관심사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그 분야에 더욱 집중하게 돼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전문성도 키워질 수 있는 것이다.”

-전문성이란 게 ‘전문지식’을 일컫는 것인가.

“아니다. 60~70년대엔 고교 때까지만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에 진학하면 밝은 미래가 보장됐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에는 평생 교육을 받지 않으면 세계적 인재로 커나갈 수 없다. 현시대에서의 전문성이란
‘관심 분야와 관련해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그 분야를 얼마나 깊숙하게 파고들 수 있는지에 관한 능력’을 뜻한다.
전문지식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부모가 아이의 관심사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 같은데.

“‘나는 과학자가 될 거야’ ‘판사가 될 거야’라고 마음먹고 태어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관심사를 이끌어내고,
꾸준히 파고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부모 역할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독서, 체험활동 등을 통해 아이가
다양한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인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산업화 시대에는 지식이나 능력이 뛰어나면 성공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능력 좋은 사람들과 고급 정보가 넘쳐난다. 협업을 통해 기존의
정보와 지식을 발전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협업을 가능케 하는 기본이 올바른 인성이다.”

-바른 인성을 키우려면.

“역시 부모의 몫이 크다. ‘학교와 학원에서만 교육이 이뤄진다’는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
최초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터전은 가정이다.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유아기 때부터 부모가 먼저 대화나 행동 등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바른 인성이 자라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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