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뉴스 | 입학사정관제도-자아존중감-자기성찰지능

최근 외고를 준비하는 중 3학년 자녀를 둔 김지영(37, 전업주부)씨는 입학사정관제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외고를 중학교 1학년부터 준비해왔는데, 최근 입학사정관제도로 전환되면서 뭘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추천서 때문에 담임선생님을 만나 뵈면 아이에게 스토리가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면서 준비했던 포트폴리오를 함께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막상 준비해보니 가져갈 것이 없더라고요!”

입학사정관제도, 이제는 입시의 대세
국제중, 외국어 고등학교는 정원의 100%를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으며, 서울대, 고려대 등도 작년 정원의 10% 내외 선발에서 올해 최대 65%까지 입학 사정관제 전형을 확대하였다.

많은 사교육 기관에서 입학사정관제도 정착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던 것과는 달리 주요 특목고 및 대학의 빠른 행보는 본격적인 입학사정관제도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이를 두고 선행학습 위주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많은 부모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도, 생애설계 (Planning for life) 관점에서 접근해야
입학사정관들은 기존에 입시를 준비하는 단기적인 관점의 접근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성행하는 입학사정관제도 컨설팅 업체를 이용하여 자기소개서, 학습계획서 작성 등에 대해서 특히 경고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서류를 제출해도 심층 면접에서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는 것.

입학사정관제도는 교육적 생애설계(Planning for life)와 깊은 관련이 있다. 입학사정관제도는 생애설계를 입시 모델화시킨 것으로 체계적인 생애설계 준비만 할 수 있다면 입학사정관제도는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생애설계 (Planning for life), 적성 및 자아자존감 형성에서 시작
본격적인 생애설계의 첫 단계는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중지능진단 등 과학적 진단 방법과 부모 관찰법을 병행함으로써 아이들의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만들어 주는 ‘자아 자존감’ 영역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필수다. 자아 자존감이 떨어지는 아이는 자신의 꿈과 비전을 설정하는데도 매우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비전설계는 가슴 뛰는 원대하게 설정, 명확한 마감일자 반드시 기입
자아자존감을 바탕으로 적성에 맞는 커리어를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대하고 명확한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 다음 단계이다. 아울러,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에 따른 기일 및 학과 등에 대한 목표 기일을 정확히 설정하고 이를 항상 눈으로 볼 수 있는 비전 선언문, 비전 보드 제작 등을 통해 가 시화시켜주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법칙 체화가 가장 중요
생애설계를 통해 명확한 인생의 목표가 생겼다면 이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론을 체화시켜주는 것이 마지막 단계이다. 목표 의식을 버리지 않도록 긍정적 마인드와 열정 마인드를 장착함은 물론, 학생 시절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습관인 자기주도학습방법, 리더십 및 올바른 소양 등을 체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애설계, 학기보다는 여름방학에 준비해야
인생에 대한 고민인 만큼 학기 동안 진행하기 보다는 비교적 심적 여유가 보장되는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생애설계를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많은 부모들이 적성, 리더십 캠프 등을 방학기간에 보내지만, 사실 효과는 단기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성공하는 인생에 대한 학습인데, 워크샵 중심의 커리큘럼 만으로는 제대로 된 학습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성찰 기간의 부재 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생애설계 후 학습동기, 자아자존감 64% 이상 증가
미래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변화는 놀랍다. MLST 학습전략검사 실시 결과 생애설계 이후 학습동기 부분이 64%이상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자아자존감 영역은 84%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제 평점에서도 5~7점이 단기간에 상승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