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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뉴스 | 당신의 아이는 공신工神을 부를 준비가 되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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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양센터 작성일11-06-24 20:36 조회9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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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공신工神을 부를 준비가 되었느뇨?

청소년을 위한 두뇌활용백서
2007년 01월 01일 (월) 12:00   

사춘기 청소년들의 뇌. 이 뇌는 진흙과 같아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성장과 변화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또 각자 얼굴 생김이 다른 것처럼 뇌 영역의 발달 정도에 따라 모양새도 다르다, 그런데 모든 부모의 화두가 ‘생활의 중심, 성적’인지라, 이 ‘다르다’를 무시하고 무조건 공부를 들이대어 더 큰 화를 초래하게 되니.  

자,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여 ‘우리 아이 뇌에 공신工神을 부르는 법’의 비기를 전수받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두뇌활용백서의 연재 글을 통해 사춘기 고유의 뇌의 특성을 이해할 것을 권한다. 또 우리 아이만이 갖고 있는 뇌의 특성을 이해할 것. 더불어 그 이해의 바탕 없이, 아이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재며, 그 시간과 무지갯빛 미래가 비례한다는 황당무계한 생각은 이제 접어주십사 아뢰는 바다.


학교 때 공부 잼 있었던 사람 손 들어봐요? 누가 공부란 걸 잼 있어 해요. 해야 하니까 하죠. 그래도, 재밌어 하는 애들도 있죠, 게 중엔. 학습능력이 탁월하게 타고난 애들. 그러니까 운동에 재능이 있고, 춤이나 음악에 재능이 있는 것처럼 학습하는 재능이 있는 종種이 있죠. 그들도 공부가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학습법과 관련한 시냅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 나름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공부한답니다.  


뭐, 당신이 학습형인간이 아니었다면, 우연히 성적이 조금이라도 올랐을 때, 당당하게 부모님께 평소 원하는 걸 요구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생활의 중심, 성적!’


이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표어를 요즘의 중딩, 고딩들도 가슴에 새기고 산답니다. 사춘기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지는 것 같아요. 사춘기를 지대로 앓아본 어른, 그리고 사춘기를 건너뛴 어른. (아마도 본인이 확실히 사춘기를 체험해 봤을 때, 사춘기의 뇌를 잘 이해할 수 있겠죠.)


일본의 요시모토 나라의 그림 가운데 치수에도 맞지 않은 뾰족구두를 신고 두 손을 가리고 있는 아이가 있어요. 사춘기 때의 내면 풍경을 상징하는 그림 같아요. 어른의 세계를 동경하고, 때론 어른인체 하나, 치수에 맞지 않는 신발로는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그 두려움이 실은 충동적 행동의 씨앗이 되죠. 그땐 공부 외에 사실 뭘 해도 맘이 편치 않잖아요. 성적이 좋질 않으면 뭘 해도 찜찜하고, 죄책감을 동반하게 되죠.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상호작용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달하는 사춘기의 뇌를 억압하게 되는 거구요.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뭐든 그 경험이 처음일 수밖에 없는 사춘기. 처음이란 거 두렵지만 황홀하잖아요. 사춘기는 견디는 시기가 아니라 즐기고 축하해야 할 시기인데 말예요.


일단 공부의 신은 억압당하고 있는 뇌에게는 절대 내려오지 않아요. 공신도 즐겁고 싶지 불행하고싶겠어요!

사춘기를 잘 앓은 부모라면 아마도 사춘기의 뇌를 억압하지 않으면서도 잘 이끌어 주겠죠. 본인의 사춘기 뇌가 억압당했던 부모라면, 그래서 누려본 경험이 없다면, 아마 아이에게도 그렇게 하게 되지 않을까요?


내 사춘기 뇌를 돌리도! 뭐 어쩌겠어요(돌 날아옵니다 ^^:). 지금이라도 사춘기의 뇌를 이해하려고 애써봐야겠죠. 가장 좋은 건, 부모도 가끔은 아이들에게 친구역할을 해주는 거죠. 내 안의 사춘기로 돌아가, 그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야기 나누고. 그러다 가끔 따끔하게 담금질해야 할 땐 부모의 위치로 돌아와야죠.    


그리고, 핵심은 ‘생활의 중심, 공부’에 두는 겁니다. 아이가 뭘 하더라도 공부를 해야 할 때이니까요. 단, 공부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생활들을 균형감 있게 누릴 수 있게 스스로 관리해 나가는 방법을 교육해야겠죠.

-당신의 사춘기는 어땠나요?

 (우리 뇌의 전전두엽이란 부위는 충동을 억제하고 욕망과 자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이 전전두엽이 우리의 뇌 부위 중에서도 늦게 발달하는데, 바로 십대가 그 시기랍니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무엇을 맘껏 누리고 싶은가요?



글 곽문주[email protected]

  

*공신(工神): 공신은 '공부의 신' 준말로 공부를 매우 잘 하는 사람을 이르는 신조어
출처 http://www.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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